“운동권 청산론은 친일파 논리” vs “독립운동가 지하서 통곡”

“운동권 청산론은 친일파 논리” vs “독립운동가 지하서 통곡”

홍익표 원내대표, 운동권 청산론 비판
이용호 의원 “무리한 친일 프레임”

입력 2024-02-12 17:22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연합뉴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운동권 청산론은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 “독립운동가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홍 원내대표가 86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한 친일파들의 논리’라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이 발언이야말로 독립운동가들을 86운동권 정도로 폄하한 것으로 독립운동가들이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86운동권을 독립운동가와 비교하는 게 가당키나 한가. 무리하게 친일 프레임으로 엮으려는 파렴치한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며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직후 여러 이유로 제대로 예우받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와 달리 86운동권들은 운동권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껏 호의호식하고 누려온 것이 사실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민주당이 이같이 86운동권과 독립운동가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왜곡 비교하고, 폄하한 것은 매우 잘못된 것으로, 이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연합뉴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내세우고 있는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민주화 운동세력이 비판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동의할 수 없다. 해방 이후에 이승만 정권에서 독립운동했던 사람들에 대한 청산론 하고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다 보니 해방 후 전문 관료가 필요한 자리에 일제강점기 검찰과 순사 출신들이 영전했다”며 “지금 검사 출신이 (정치에) 진출하려고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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