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충돌 사태에…김진수 “내가 할말 없다”

손흥민-이강인 충돌 사태에…김진수 “내가 할말 없다”

입력 2024-02-15 04:19 수정 2024-02-15 10:11
전북 현대 주장 김진수. 연합뉴스

아시안컵 당시 클린스만호 ‘내분’ 논란에 대해 대표팀 풀백 김진수(전북)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고 언급을 꺼렸다.

김진수는 1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1차전(2대 0 전북 승)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탁구 사태’에 대한 질문에 김진수는 “기사로 봤다. 그거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지만 경기 외적인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이 울고 있는 김진수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역대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대 2로 패하며 탈락했다.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식사 시간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이 14일 영국 대중지 더선을 통해 알려졌다.

축구계에 따르면 당시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식사를 일찍 마친 뒤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자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손흥민(왼쪽부터), 박용우, 김진수가 론도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수와 함께 클린스만호의 측면 수비를 맡은 김태환은 이날 경기에서 다쳐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김태환은 치료차 이동해야 할 상황이라고 알리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르게 지나쳤다.

한편 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박진섭(전북)은 아시안컵을 돌아보며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털어놨다. 박진섭은 “마음이 괜찮지는 않다. 우승하러 갔는데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며 “우승컵을 들고 오지 못한 아쉬움이 가장 크게 남는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