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잘 쳤니” 비난에… 오현규 “수준 참 떨어진다” 반격

“탁구 잘 쳤니” 비난에… 오현규 “수준 참 떨어진다” 반격

“이강인, 손흥민에 주먹 날려” 보도에
오현규 SNS에 “탁구 잘 쳤니” 악플
오현규 “수준 참 떨어진다” 공개비판

입력 2024-02-15 13:42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22년 11월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수술한 왼쪽 눈 주위를 보호할 마스크를 쓰고 예비명단 오현규오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강인이 4강전 전날 ‘탁구를 치지 말라’는 손흥민 지시에 격분해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대표팀 내 ‘20대 초반’ 그룹에 속한 인물로 거론된 오현규가 네티즌 댓글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15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이강인의 하극상 사실이 알려지자 오현규 인스타그램에 악플이 쏟아졌다. 이 중 한 네티즌이 “탁구 재밌게 쳤냐. 팀에서도 주전으로 못 뛰는 실력이라면 말이라도 잘 들으라”고 적자 오현규는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막무가내로 찾아와 욕하는 수준 참 떨어진다”고 답글을 달았다.

댓글에 언급된 사건은 전날 영국 매체 ‘더 선’ 보도로 알려진 축구 국가대표팀 내부 분란이다.

더 선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 등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식사자리에서 이강인 정우영 설영우 등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자리를 이탈했다. 통상 시합 전날 저녁식사는 멤버 간 단합과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여겨진다.

주장인 손흥민이 이들을 제지했지만 이강인 등이 불응했고, 이에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다고 한다. 디스패치는 “당시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자 이강인이 주먹을 날렸고 손흥민은 피할 겨를도 없이 그대로 얼굴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클리스만호 동료였던 수비수 김진수는 전날 소속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말할 수 있지만, 그것(불화설)에 대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축구협회에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은 관련 논란에 대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했다. 이강인은 “제가 앞장서서 형들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 보다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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