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급사에 한국 정부도 “철저한 조사 이뤄져야” 목소리

나발니 급사에 한국 정부도 “철저한 조사 이뤄져야” 목소리

입력 2024-02-19 16:29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러시아 영사관 인근에 놓인 러시아 반체제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진이 추모객들의 꽃다발로 뒤덮여 있다. AP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 사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하며 그의 죽음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한 목소리로 러시아에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이에 보조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러시아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온 나발니의 사망을 애도한다”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던 나발니는 지난 16일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갑자기 사망했다.

나발니가 사망 전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재판에 출석해 법관에게 농담을 던질 정도로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고, 당국이 나발니의 사망 직후 마치 미리 준비한 것처럼 보이는 발표를 신속히 내놨다는 점 등 그의 사망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전역에선 나발니 추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까지 러시아 32개 도시에서 열린 나발니 추모 행사에서 400명 이상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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