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한국교회 사라져”…다음세대 이렇게 지키자

“이대로면 한국교회 사라져”…다음세대 이렇게 지키자

20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서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부모는 자녀 교육에 책임 있어”

입력 2024-02-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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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의 자리를 가득 채웠다. 서지영 인턴기자

20일 오후 2시. 한파에 비까지 내렸지만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대성전은 7000명의 기도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 연합(공동대표 원성웅·이재훈·한기채 목사, 이하 한다연)이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다음 세대를 이음 세대로’를 주제로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를 주최했다.

연합기도회 공동대표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는 이번 기도회를 “저출산과 개신교 인구 급감에 따른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이 나서 자녀세대로 신앙이 전해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주요 메시지 요약.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바른교수연합)

잠언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에서 알 수 있듯 부모는 자녀의 올바른 교육에 대한 책임이 있다. 따라서 우리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이 잘못된 사상과 이념에 영혼이 멸망하지 않도록 잘못된 교과 내용을 전면 폐기하고 새로운 교과서 집필진을 구성해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

세계인권선언문 제26조 3항 “부모는 자녀가 어떤 교육을 받을지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권리”에 따르면 자녀 교육 선택의 우선권은 학교도 교육부도 아닌 학부모에 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녀를 위해 목소리 낼 권리가 있다.

현 학생인권조례에는 학생이 차별받지 않을 21가지 권리가 나와 있다. 여기서 성별, 종교, 임신 및 출산,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성적지향 등이 우리 자녀들에게 독초가 되고 있다. 이 조례로 인해 10대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고 성전환을 한다는 아이들도 늘어났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연합해 교과서 내 ‘기독교 서술 바로잡기’ 운동을 추진하자. 또한 기독교 다음세대 교육연구소도 설립하고 초중고 교과서 연구위원회도 발족하자. 모두 다음세대를 위해 움직이자.

제양규 교수가 '한국교회 다음 세대의 소멸 위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제양규 교수(한동대학교 명예교수)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국가 존속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마찬가지로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 또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신교인의 수, 교회학교 학생의 수, 주일학교의 수 모두 감소했다. 이대로라면 한국교회는 멀지 않은 미래에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저출산과 다음세대 소멸의 위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이 돌봄이 출산 증대로 이어진 성공 사례가 많다. 그러므로 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한 아이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우리 앞에 크게 두 가지 위기가 있다. 하나는 저출산으로 인한 국가 소멸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 내 다음세대 소멸이다. 이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회복할 방법이 바로 교회 내 다음세대를 위한 아이 돌봄 프로그램인 것이다.

기독 청년들의 대부분은 어릴 때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사실 중학교 이후만 돼도 복음을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다. 어릴수록 복음 전하기가 더 쉽다. 따라서 돌봄 공동체를 운영하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다. 이것은 한동대학교 VIC 초중등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초등방과후 돌봄공동체를 해보며 직접 깨달은 바이다.

예배를 통해 말씀과 공동체가 살아났을 때 아이들은 행복을 느꼈으며 아이를 보며 비신자였던 부모도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오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부모가 학업과 돌봄에 만족해 가정 회복과 출산 증대로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경험했다. 따라서 심각한 저출산 위기와 다음세대의 소멸에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이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전국에 모든 교회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

이찬수 목사가 20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우리는 ‘영적 전쟁’에 앞서 적들의 전략이 얼마나 고단수인지 깨달아야 한다. 적들의 가장 무서운 전략은 바로 ‘반복’이다. 외국의 미디어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동성애와 동거 문화 등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됐는가. 바로 미디어의 반복적인 노출 때문이다.

우리 시대는 반복에 중독돼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짧고 강력한 반복에 중독돼 있다. 이 중독에 청년들은 전두엽의 변형까지 일어났다고 한다. 다니엘도 이 반복을 경험했다. 바벨폰에 포로로 끌려갔던 다니엘은 이름을 바꾸길 강요 당했다. 다니엘이란 이름 대신 다른 이름으로 반복적으로 불리는 것은 곧 다른 정체성을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다니엘은 끝까지 이름 바꾸기를 거부했다. 이것이 바로 다니엘이 신앙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이다. 그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계속해서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그는 반복적인 회유와 지속적인 유혹과 협박에도 단호했다.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도 다니엘처럼 살아가자. 스마트폰 안에 적들의 어떤 전략이 들어있는지 깨달아야 한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등의 반복 속에서도 끝까지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라.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과거 많은 나라의 신도들은 다음세대들의 낮은 신앙을 전쟁 탓으로 돌렸다. 땅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으로 인한 교육의 부재가 그 이유라고 생각한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전쟁이 끝나고 삶이 안정되면 자연스레 자녀 세대가 안정적인 신앙 생활을 할 거라 믿었다.

그런데 그것은 거대한 착각이었다. 평화는 자연스러운 신앙을 보장하지 않았다. 부모 세대 이후 다음세대는 하나님을 전혀 예배하지 않는 ‘다른 세대’가 돼 버렸다.

현재 한국교회 부모 세대의 자녀 세대로만 신앙이 이어져도 한국 기독교 인구의 20%는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청년들을 봐라.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과거의 역사가 대한민국에서 실현될지 모른다.

따라서 우리 부모 세대들은 자녀 신앙 교육에 매진해야 한다. 부모 세대들을 보면 이 신앙 교육과 영적 전쟁에 관심이 없다. 엉뚱한 전쟁에 빠져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신앙교육은 조기 교육이다. 하루라도 빨리 자녀를 교육시켜라. 신앙은 결코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역사 속에서 배울 수 있다. 지금 당장 영적 전쟁에 뛰어들어라.

이수훈 목사가 20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서지영 인턴기자

▲이수훈 목사(동일교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좋은 사례를 소개하려고 한다. 당진동일교회는 방과후 아이 돌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교하는 아이들을 교회까지 버스로 안전하게 데려와 교육과 놀이를 제공하며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 돌봄 운영은 아이들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자체의 지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좋은 선생과 훌륭한 시설이 없음에도 아이들은 친구와 형 누나 동생들 사이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부모들도 그러한 아이들을 보고 안도와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각종 여건으로 고민하지 말고 우리부터 당장 뛰어들자. 당진동일교회처럼 우리도 용기내보자. 그렇다면 우리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합법화, 학생인권조례 등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껍데기 신앙의 경계이다. 현재 많은 자녀 세대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거한다는 이 믿음이 진짜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자녀 세대가 이렇게 된 것은 부모 세대의 책임이 크다. 교회를 파괴하는 어른들의 세속주의가 자녀들을 이렇게 만들었다. 머리로만 회개하지말고 가슴으로 회개하자. 다음세대를 위해 회개하고 기도한다면 모든 것이 회복될 것이다.

글·사진 서지영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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