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총괄공사 초치…日 ‘다케시마의 날’에 항의

정부, 일본 총괄공사 초치…日 ‘다케시마의 날’에 항의

입력 2024-02-22 15:42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뉴시스

정부가 22일 일본 시네마현이 주최한 소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공식 항의했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즉각 행사 폐지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일본 정부 차관급 인사 참여에 대해 항의 뜻을 전달했다.

또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일본 시마네현이 소위 ‘독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여기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등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동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면서 이 행사에 대해 항의했다. 조 장관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임을 재차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네마현은 이날 오후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시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정부는 내각부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급 인사인 히라누마 쇼지로 정무관을 참석시켰다.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를 2005년에 만들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고시)를 냈는데 시마네현은 2005년 편입한 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해 이듬해부터 기념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