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연봉 4억?”…의사 시절 연봉 공개한 국회의원

“전문의 연봉 4억?”…의사 시절 연봉 공개한 국회의원

의사 출신 신현영 민주당 의원

입력 2024-02-22 16:16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의사 공급 부족 탓에 종합병원 봉직의의 연봉이 4억원에 달한다는 서울대 의대 교수의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문의 시절 자신의 연봉을 공개하면서 이를 반박했다.

신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35세 종합병원 의사 4억 연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자신의 ‘2018년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공개했다. 신 의원은 “종합병원 근무 시절 근로소득 원천징수명세서를 공개한다”며 “의사 면허를 따고 당시 13년차 전문의로서 해당 병원에서 근무함과 동시에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전임 교수로 두 기관에서 합한 연봉”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5월 28일에 발급된 신 의원의 근로소득 내역을 보면, 신 의원의 연봉은 1억285만3511원으로 나와있다. 신 의원이 납부한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1268만1871원을 빼면, 최대 실수령액은 9017만1640원으로 추정된다. 당시 38세던 신 의원의 근무처는 의료법인 명지의료재단과 한양대학교 두곳이었다.

신 의원은 “‘연봉 4억 보장’이라는 과대한 희망과 잘못된 사실을 기반으로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자칫 잘못 판단하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가 의사 만능주의 사회로 변질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소모하고 과열 경쟁으로 가지 않기 위해 제 사례를 용기 내 공개한다”고 적었다.

신현영 의원의 2018년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페이스북 캡처

신 의원이 자신의 연봉을 공개하고 나선 건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충돌 과정에서 불거진 ‘의사 연봉’ 논란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의료계-정부 갈등에 환자분들의 근심이 상당하다”며 “이로 인한 사교육 시장 강화와 전국민 의대 입시 도전이 장기적으로 더더욱 걱정된다”고 했다.

앞서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20일 MBC ‘100토론’에 출연해 “2019년 연봉 2억원 남짓하던 종합병원 봉직의 연봉이 최근 3억, 4억원까지 올랐다. 이는 (의사 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상대측 의견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또 그는 의대 쏠림 우려에 대해선 “의대 쏠림의 근본적인 원인도 의사 수입이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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