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부인과 딸 대면한 바이든… “푸틴 제재할 것”

나발니 부인과 딸 대면한 바이든… “푸틴 제재할 것”

나발니 유족 만나 애도의 뜻 전해
푸틴에 대한 추가 제재 계획 발표
“‘수백개’ 제재 부과할 계획”

입력 2024-02-23 10:2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와 딸을 만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옥중에서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유족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나발니의 용기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와 딸 다샤 나발나야를 만나 애도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발니의 비범한 용기, 그리고 법의 지배가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해 맞서 싸운 나발니의 족적에 존경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 유족과의 만남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와 딸을 만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은 오는 23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내일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푸틴을 상대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할 추가 제재에 대해 “미국이 러시아에 ‘수백개’의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이어 뉼런드 차관은 제재 일부는 나발니의 죽임에 책임 있는 이들을 겨냥하지만, 대부분은 “푸틴의 전쟁 기계”에 타격을 입히고 기존 제재의 구멍을 틀어막으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최대 정적이었던 나발니의 돌연사에 대해 푸틴의 책임이 있다며 푸틴에게 거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나발니가 사망한 16일 긴급연설을 통해 “푸틴이야말로 나발니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으며, 지난 22일 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향해 “미친 X자식”(Crazy SOB)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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