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 지우고 나와라”…경찰 ‘전공의 지침’ 게시 사이트 압색

“폴더 지우고 나와라”…경찰 ‘전공의 지침’ 게시 사이트 압색

입력 2024-02-23 11:27 수정 2024-02-23 11:28
지난 20일 오후 서울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 응급실 병상이 포화 돼 진료가 불가하다는 안내문이 세워져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한 이른바 ‘전공의 행동지침’ 게시글이 올라온 사이트를 압수수색 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약 6시간 동안 서울 서초구 소재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메디스태프는 의사나 의대생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다.

경찰은 회원 정보, 게시자 인적 사항, 접속 기록을 찾기 위해 서버, PC, 노트북 등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문제가 된 게시글의 작성자 IP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 사이트에 올라온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 게시글이 병원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료진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이후 해당 사이트에는 ‘[중요]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집단행동을 앞둔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업무 자료를 삭제하거나 변경하도록 요구해 인수인계를 어렵게 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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