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쓰레기 처리 위성’ 2027년 누리호에 실린다

‘우주 쓰레기 처리 위성’ 2027년 누리호에 실린다

입력 2024-02-27 16:02
일본 민간 우주 스타트업 아스트로스케일이 개발한 '우주쓰레기 촬영용 위성'(ADRAS-J)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마히아반도에서 발사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정부가 임무를 종료한 인공위성을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위성을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사업’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소형위성을 개발해 2027년 누리호에 실어 보낼 계획이다.

우주물체 능동 제어는 위성, 소행성 등 우주물체에 접근해 위치 또는 궤도를 변경하는 기술이다. 우주에서 수명이 다한 위성을 다시 확보해 재활용할 수 있게 하거나 떠돌아다니는 우주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게 해준다. 연료 보급, 수리, 궤도 견인 등을 통해 대형 위성 같은 우주 자산의 임무 수명을 연장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과제 제안요구서(RFP)를 보면 이번 사업은 능동제어 기술 중 위성 포획과 지구 재진입 기술을 갖춘 500㎏ 이하 소형위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해당 위성을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에 실어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별 1·2·3호, 과학기술 위성 1호, 국내 대학의 큐브 위성 등 2027년 기준 고도 500㎞ 위에 존재하는 우주 잔해물을 포획한 후 지구 대기권으로 소멸시키는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25억원을 비롯해 2028년까지 약 4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능동기술 실증위성 개발을 책임질 주관연구기관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계획서 접수 기간은 3월 4~25일이고, 3월말 평가를 통해 주관연구기관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일본 우주 민간 스타트업 아스트로스케일이 개발한 ‘우주 쓰레기 탐사용 위성’(ADRAS-J )이 발사됐다. 해당 기업은 인공위성과 발사체 잔해 등 우주 공간에서 사용되지 않고 떠도는 우주 쓰레기 회수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2009년 발사한 H2A 로켓 잔해를 촬영한다. H2A 로켓 잔해는 해발 고도 600㎞ 높이에서 지구 궤도를 도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위치정보시스템(GPS) 등 위치 정보를 발신하지 않아 정확한 위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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