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사우디 안 간다…“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중”

손흥민은 사우디 안 간다…“토트넘과 재계약 협상 중”

입력 2024-02-27 16: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소속팀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이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영입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거론되자 토트넘이 재빨리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토트넘과 손흥민이 재계약 관련 비공식 협상을 시작했다”며 “양측이 새 계약을 위해 올여름 공식적으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골잡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이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욱 비중 있는 선수가 됐다. 올 시즌에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있다”며 “손흥민은 올 시즌 EPL 23경기에 나와 12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021년 7월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현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도 걸려 있어 차기 계약을 논하기 다소 이른 시기다. 다만 토트넘 측이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해 팀 내 핵심 선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손흥민의 이름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사우디 구단의 영입 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엔 사우디 클럽인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알 이티하드에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했던 축구스타들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에는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3000만 유로(약 433억원)의 연봉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러 차례 사우디 리그로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지난해 6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을 앞두고 “아직 난 EPL이 좋고, 리그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자부심을 갖고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당장 사우디행을 결심할 확률은 낮아 보인다. 다만 알 이티하드는 올여름 이적시장까지 꾸준히 손흥민 영입 작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손흥민의 몸값은 자연스레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1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EPL에서 최근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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