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고진영 “부상없는 행복한 골프가 목표”

‘3연패 도전’고진영 “부상없는 행복한 골프가 목표”

입력 2024-02-28 12:21
27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에서 열리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회 3연패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는 고진영. 신화뉴시스

“부상없이 행복하게 골프하면서 성과를 내고 싶다.”

여자 골프 세계 1위 최장 기간 기록 보유자인 고진영(28·솔레어)의 올 시즌 목표다.

고진영은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 두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올해는 LPGA 투어에 진출한 지 10년째 되는 해다. 부상 없이, 행복하게 골프를 하면서 뭔가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부상이 많았다”면서 “최근 2년 동안은 많이 좋아졌다. 나이가 들긴 했지만, 몸은 오히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부상 공포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했다.

고진영은 작년 이 대회 우승 등 2승을 거두긴 했으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스스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는 “골프니까 작년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골프는 정말 힘들다. 인내심과 침착함, 그리고 즐기는 마음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 3연패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그는 “HSBC에서 두 차례나 우승해 항상 행복하다”면서 “두 차례 모두 운이 좋아 우승했기에 큰 부담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모두가 우승하고 싶어 한다. 나를 통제할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이라는 말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대신했다.

고진영은 작년과 달라진 코스 세팅이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핀 위치가 조금 바뀌었고 벙커가 새로 생겨서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페어웨이에 나무가 많고 그린이 아주 빨라 쉽지 않은 코스”라며 “하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 적중률이 높으면 버디가 많이 나온다”고 코스를 평가했다.

고진영은 “복싱 선수 출신인 아버지께서 줄넘기를 더 많이 하라는데 나이가 들어 이젠 못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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