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300만원 돌파… 사상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 8300만원 돌파… 사상 최고가 경신

2년 3개월 만에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월초까지만 해도 5천만원대
해외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은 주의해야

입력 2024-02-28 18:08 수정 2024-02-28 18:27
국민일보 DB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83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8000만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28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57%(438만1000원) 오른 830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부터 파죽지세로 상승한 비트코인 시세는 월초까지만 해도 5000만원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7일 6000만원, 14일 7000만원선을 차례로 돌파하며 시세가 급등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8000만원대를 넘지 못했지만 이날 7900만원대에서 8300만원대로 껑충 뛰어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며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소규모 가상화폐(알트코인)도 덩달아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썸씽’은 전날 62.41% 급락 마감했으나 이날 최고 159.54% 폭등하며 1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월초 60원 선에서 거래되던 ‘세타퓨엘’도 이날 93원을 돌파하며 50% 가까이 올랐다.

업비트가 제공하는 ‘월간 상승률’ 자료를 보면 스택스(116.09%) 쎄타토큰(86.50%) 비체인(83.08%) 등 십수개 종목이 기록적인 수익률을 보였다.

이처럼 가상화폐 시세가 출렁이며 기존에 투자했던 이들은 큰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규 진입하는 투자자들은 급격한 시세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한국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시세보다 비싸게 팔리는 ‘김치 프리미엄’에 유의해야 한다. 김치 프리미엄은 폐쇄적인 한국 가상시장 특성상 나타나는 일종의 ‘웃돈’이다.

이날 현재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8300만원에 팔리고 있지만, 같은 시간 미국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7800만원대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개당 4%(300만~400만원) 더 비싼 값을 주고 코인을 거래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이 안정되며 이 간극이 메워지면 투자자들은 순식간에 김치프리미엄만큼의 손해를 떠안을 수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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