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가 고양이를 프레시박스로 납치” 호소글 시끌

“택배기사가 고양이를 프레시박스로 납치” 호소글 시끌

입력 2024-02-29 07:44 수정 2024-02-29 10:24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이웃에 배달 왔던 택배기사가 자신이 마당에서 기르던 고양이를 납치해 갔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라며 분노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O 기사가 우리 집 고양이를 유괴해 갔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고양이를 6년간 보살피며 집과 밖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마당에서 키웠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는 “한 번도 집을 나간 적이 없고 항상 생활 반경에서만 돌아다녔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던 아이인데 갑자기 사라져서 CCTV를 확인해보니 택배기사가 새벽 배송을 하면서 계단과 복도에 있던 고양이를 프레시박스에 억지로 잡아서 넣는 장면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들어가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발버둥 치는 녀석을 기사가 쫓아다니면서 결국 잡아서 유괴해 갔다”며 “키우던 고양이를 왜 납치해 갔으며 그것도 고객 배송용인 프레시박스에 담아 가냐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는 글쓴이가 시킨 물건을 배송한 게 아니었다. 글쓴이가 거주하는 주택의 다른 호수로 배송 온 기사였기 때문에 회사 측에서는 “물건을 받은 사람에게 연락해 보라”고 했다. 사건 해결 역시 기사와 협의하라는 태도였다고 전했다.

결국 글쓴이는 고양이 탐정을 고용해 배수로에서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뒤늦게 택배기사도 고양이를 찾는 데 도움을 줬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택배기사를 고소해야 한다” “동물혐오자일 수도 있다” “일부러 데려가서 엉뚱한 곳에 방사한 것 자체가 학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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