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으면 편하고 즐겁다”…오타니가 밝힌 결혼 결심 이유는

“함께 있으면 편하고 즐겁다”…오타니가 밝힌 결혼 결심 이유는

日 스포츠그래픽넘버 독점 인터뷰
드라마 동시에 보며 전화 데이트

입력 2024-03-03 12:54 수정 2024-03-03 13:25
오타니 쇼헤이가 1일(현지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깜짝 결혼’ 사실을 알린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결혼 상대와 관련해 “함께 있으면 편하고 즐겁다”는 심경을 밝혔다.

일본 잡지 ‘스포츠그래픽넘버’는 2일 메이저리그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결혼 사실을 전한 오타니와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후 이같이 밝혔다. 해당 잡지는 “오타니 본인이 결혼 발표 회견에서 말하지 않은 사실을 알려왔다”며 “3월 7일 독점 인터뷰가 실린 잡지 발매 전에 인터뷰 내용을 발췌 보도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그래픽넘버는 일본의 분게이슌주(文藝春秋)가 발행하는 잡지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를 선택할 때도,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할 때도 직감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결혼에도 직감이 작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내와) 함께 있으면 편하고, 즐겁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그녀와 있다고 해도 말하는 방식이나 먹는 방식이 변한다거나 하는 그런 건 없었다”며 “신경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고 있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 점이야말로 배우자를 선택한 결정적인 지점이 아닌가’라고 묻는 물음에는 “저도 모르겠다”고 한 후 “나쁘게 말하면 결정적인 지점이 없었고, 좋게 말하면 결정적인 지점이 많았다”고 답했다. ‘아내 앞에서 아이가 되느냐’는 질문에도 오타니는 “제가 나이가 많아서”라면서도 “그렇지만 그녀에게 물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오타니는 아내 생일에 신발을 선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직접 가게에 가서 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말하며 부탁했다”며 “아내도 나와 마찬가지로 어떤 것을 갖고 싶다고 말하지 않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 좋다고 하는 타입이라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아내가 만들어준 요리 중 맛있었던 음식으로 카레를 꼽았다.
오타니 쇼헤이의 독점 인터뷰가 실린 '스포츠그래픽넘버' 홈페이지 화면. 스포츠그래픽넘버 홈페이지 캡처

해당 잡지가 이날 공개한 기사에서도 오타니 배우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담겨 있지 않았다. 다만 오타니는 아내가 자신보다 두 살 연하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두 살인가 연하인데, 제가 서른 살이니 아내는 아마 스물여덟 살일 것이다. 만약 틀렸다면 미안하다”며 웃었다.

아내와 일본과 미국에서 떨어져 지내는 동안 넷플릭스 등으로 드라마를 동시에 보면서 데이트를 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오타니는 “전화를 하면서 코미디나 드라마를 함께 봤다”며 “예를 들어 ‘VIVANT’라든가, 지금은 ‘닌자의 집’을 넷플릭스로 본다”고 했다. VIVANT는 지난해 여름 일본 TBS에서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로 사카이 마사토, 아베 히로시처럼 국내에도 친숙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그는 “함께 즐기는 것이 많다고 느끼지만 좋아하는 것이 전부 같지는 않다”며 “그녀는 소설을 좋아해서 읽는 타입이지만, 저는 전혀 읽지 않는 타입이라 다른 점은 다르고, 같은 점은 같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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