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사무총장 “디도스 공격, 어떤 경우든 해결책 찾아낼 것”

LCK 사무총장 “디도스 공격, 어떤 경우든 해결책 찾아낼 것”

신규 보호조치 효과적…6일 경기부터 오후 7·9시→5시 녹화 중계

입력 2024-03-04 18:17
LCK 제공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정훈 사무총장이 최근 리그를 덮친 디도스 공격과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총장은 “어떤 경우든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LCK가 멈추는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CK는 지난달 25일 디플러스 기아와 DRX의 경기부터 출처를 알 수 없는 디도스 공격을 당하고 있다. 경기 중인 선수들의 컴퓨터 끊김 현상이 발생해 정상적인 대회 진행이 어려워졌다. 28일 경기에서도 재차 디도스 현상이 발생하자 사무국은 경기를 사전 녹화 후 평일 오후 9시, 주말은 오후 7시부터 중계하기로 했다.

이에 이 총장이 4일 입장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디도스 공격으로 대회가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일부 경기가 생중계 직전 갑작스럽게 연기됐고, 임시 조치로 도입한 녹화 중계는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방송을 송출했다. 이 과정에서 LCK의 위상에 못 미치는 대응과 운영으로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서 큰 불편을 겪으셨고 많이 실망하셨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개월 동안 유명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한 공격과 이번 LCK를 대상으로 한 공격은 패턴과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상황 발생 직후 관계기관 및 수사기관에 신고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팀 및 관련 부서, 내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 분석과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LCK는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항력을 확보해가며 단계적으로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려는 계획을 실행 중”이라면서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녹화 중계 이후 무관중 생중계, 그 다음 정상화 단계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디도스 공격 이후 롤파크에는 추가적인 보호조치가 적용됐다. 녹화 중계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몇 차례 디도스 공격이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이 보호조치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6일 열리는 7주 차 첫 경기부터는 녹화 중계 방송 시점을 기존과 동일한 오후 5시로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추가적인 보호조치 외에도 롤파크에는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시스템을 곧 도입할 예정이다. 더 빠르게 도입하고자 했으나 현실적인 여건상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면서 “앞서 말씀드린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LCK가 완전히 멈춘다면 팀과 선수, 팬, 스폰서, 시청자, 스트리머, 취재진, LCK 종사자 등 생태계에 속한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는 무엇보다 디도스 공격을 자행하는 범죄자들이 가장 바라는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한 가지 방법이 막히면 다른 방법을 찾아 공격해오고 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미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우리는 다시 해결책을 찾아내겠다. LCK가 멈추는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끝으로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지만 LCK는 이 과정에서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절실하다.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디도스 공격 사태를 수습하고 LCK가 다시 원래대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정상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상황이 안정되면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나 프로토콜 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 총장이 4일 발표한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LCK 사무총장 이정훈입니다.

지난 2월 25일부터 시작된 디도스 공격으로 LCK 대회가 심대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일부 경기가 생중계 직전 갑작스럽게 연기됐고, 임시 조치로 도입한 녹화 중계는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방송을 송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LCK의 위상에 못 미치는 대응과 운영으로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서 큰 불편을 겪으셨고 많이 실망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 유명 스트리머 대상으로 한 공격과 이번 LCK를 대상으로 한 공격은 패턴과 규모 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유명 스트리머 대상으로 한 공격 역시 그 직후부터 조사에 착수했고, 이번 LCK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 역시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판단해 상황 발생 직후 관계기관 및 수사기관에 신고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팀 및 관련 부서, 내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 분석과 대응책을 모색하면서 다양한 방책을 적용해보고 있습니다.

LCK는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항력을 확보해가며 단계적으로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려는 계획을 갖고 실행 중에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녹화 중계 이후 무관중 생중계, 그 다음에는 정상화 단계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지난 디도스 공격 이후 롤파크에는 추가적인 보호조치가 적용됐습니다. 녹화 중계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몇 차례의 디도스 공격이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이 보호조치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3월 6일 열리는 7주차 첫 경기부터는 녹화 중계 방송 시점을 기존과 동일한 오후 5시로 앞당길 계획입니다. 주말 경기도 오후 5시에 녹화 중계가 방송됩니다.

추가적인 보호조치 외에도 롤파크에는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 시스템을 곧 도입할 예정입니다. 더 빠르게 도입하고자 했으나 현실적인 여건상 시간이 좀 더 필요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과정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 팬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관람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변동되는 상황이 있을 경우에는 별도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LCK가 완전히 멈춘다면 팀과 선수, 팬, 스폰서, 시청자, 스트리머, 취재진, LCK 대회 종사자 등 생태계에 속한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무엇보다 디도스 공격을 자행하는 범죄자들이 가장 바라고 있는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 가지 방법이 막히면 다른 방법을 찾아 디도스 공격을 해오고 있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미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저희는 다시 해결책을 찾아내겠습니다. LCK가 멈추는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런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지만, LCK는 이 과정에서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절실합니다.
저희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디도스 공격 사태를 수습하고 LCK가 다시 원래대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상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 상황이 안정화되면 저희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이나 프로토콜 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서 여러분께서 보다 즐겁게 LCK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큰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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