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이혼상담, 60대 이상 절반 넘겨”… 20년 전 10%서 급증

“男 이혼상담, 60대 이상 절반 넘겨”… 20년 전 10%서 급증

한국가정법률상담소 ‘2023년 상담 통계’

입력 2024-03-04 18:29 수정 2024-03-04 18:37

지난해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이혼상담을 한 남성 중 60대 이상이 절반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4일 발표한 ‘2023년도 상담통계’를 보면 60대 이상 남성의 상담 비율은 2003년 10.7%에서 2013년 20.1%로 증가한 후 지난해엔 51.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남성 상담자 중 60대 이상에 이어 높은 비율은 차지한 것은 40대로 19.4%였다. 이후 50대(19.0%), 30대(7.8%), 20대(2.3%) 순이었다. 2003년에는 40대가 35.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었다.

60대 이상 여성의 이혼 상담 비율도 2003년 6.2%에서 2013년 12.4%로 높아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23.1%로 상승해 노년층의 상담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여성 중에선 40대가 32.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60대 이상은 두 번째였다. 이어 50대(20.6%), 30대(18.7%), 20대(5.5%)순이었다. 2003년에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40대가 35.5%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분석을 시작한 1995년 60대 이상 비율은 여성이 1.2%, 남성이 2.8%였다.

지난해 전체 이혼 면접 상담은 5013건으로 여성이 4011건(80.0%), 남성이 1002건(20.0%)로 여성의 상담 숫자가 훨씬 많았다.

60대 이상 고령자의 이혼 사유로는 남성의 경우는 장기별거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내의 가출이 두 번째 이유였다. 여성의 경우는 남편의 폭력을 첫 손에 꼽았다. 두 번째 이유로는 장기별거, 세 번째는 남편의 가출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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