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죽는거야”…이별통보에 반려견 쓰레기봉투에 담아 협박

“너 때문에 죽는거야”…이별통보에 반려견 쓰레기봉투에 담아 협박

입력 2024-03-05 14:50
신고자 A씨가 B씨로부터 받은 메시지. 연합뉴스

이별 통보를 받은 20대 남성이 연인의 반려견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 죽이겠다고 협박한 사건이 신고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반려견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기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도로에서 반려견이 유기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A씨는 남자친구 B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반려견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로부터 반려견을 종량제 봉투에 넣은 사진과 함께 “너 때문에 제니(반려견 이름)는 죽는거야”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B씨에게 연락한 A씨는 여러 차례 반려견의 생사와 유기 장소 등을 물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B씨는 당일 오후 8시쯤 김포시 구래동 길가에 종량제 봉투를 버리고 10분 뒤 되돌아와 봉투를 들고 사라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추가로 분석하는 한편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인 간 협박 사건으로 신고가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며 “동물보호법 위반이나 데이트폭력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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