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교육복지 ‘서울런’ 효과 뚜렷…수능 응시자 63% 올해 대입 성공

오세훈표 교육복지 ‘서울런’ 효과 뚜렷…수능 응시자 63% 올해 대입 성공

입력 2024-03-21 15:53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4월 17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열린 서울런 우수 학생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해 서울시의 교육복지 사업인 ‘서울런’을 이용한 수학능력시험 응시자 1084명 중 682명(63.0%)이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462명과 비교해 220명(47.6%)이나 늘어난 숫자다. 합격생 총 학습 시간도 평균 6916분(약 115시간)으로 2022년 4360분(약 72시간)보다 58.5%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울런 이용자 진로·진학 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지난 2월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된 실태조사는 고3 이상 서울런 회원 중 온라인 설문 및 전화통화에 응한 12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 계층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사업 중 하나다. 2021년 8월 도입 후 6~24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유명 인터넷 강의와 대학생 1대 1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는 조사 결과 서울런 접속 횟수 또한 지난해 대학 합격생 기준 61회에서 올해 합격생 기준 71회로 16.4% 증가했고, 서울 시내 주요 11개 대학 입학생들은 평균 106회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런의 효과가 올해 대학 진학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런에서 자격증·외국어 강의 등을 수강한 뒤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45명으로 지난해(16명)보다 29명 늘었다. 45명 중 한국철도공사 등 공기업·공공기관 취업자가 11명, 대기업 취업자는 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한 수능 응시자 87%가 ‘입시준비에 서울런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95%는 ‘입시 준비 후배들에게 추천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시는 서울런의 내실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다각도의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개인 학습 역량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 학습 프로그램 개발, 학습 열의가 높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집중지원반 개설, 멘토단의 다양화, 정서 지지 멘토링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AI 학습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AI가 학습 진단 결과를 반영해 80만개의 검증된 EBS 문항 중 맞춤형 문제를 제시하고,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는 서울런 집중지원반 수강생들에겐 기존 1인 당 5권 제공하던 학습 교재를 최대 30권까지 지원하고, 수강 가능 온라인 교과 사이트도 1곳에서 2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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