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대학 유휴 공간 활용해 시니어 평생교육시설 조성

부산시, 대학 유휴 공간 활용해 시니어 평생교육시설 조성

입력 2024-03-26 14:11
디지털 시니어 헬스케어 에듀단지 이른바 하하 캠퍼스 조성 예정지인 부산가톨릭대 전경. 부산가톨릭대 제공

부산시가 대학교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대학 캠퍼스를 대규모 시니어 평생교육시설로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첫 사례다.

부산시는 금정구 부산가톨릭대 캠퍼스를 가칭 ‘디지털 시니어 헬스케어 에듀단지’(하하 캠퍼스)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하하(HAHA) 캠퍼스’로 이름 지은 이 단지는 여가와 문화, 학습, 연구·산업시설이 집적된 시니어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늘어나는 지역 대학의 유휴 자원을 초고령사회의 돌봄 경제(케어 이코노미) 성장 기반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유형의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사업은 3단계로 시설을 리모델링 해 추진한다. 1단계는 학생관 등 학교 건물 3개동 9255㎡을 리모델링해 치료센터와 체육시설을 갖춘 ‘헬스케어 존’ 디지털 학습 공간인 ‘디지털 스마트 존’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공간인 ‘시니어 캠퍼스 존’으로 조성한다. 2단계는 루카관 7개층(8120㎡)과 교정 일부를 활용, 지산학(지자체-산업-대학)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을 진행한다. 마지막 3단계는 신복지 서비스, 에이징서비스(고령 맞춤 서비스), 에이징테크(고령 맞춤 기술) 등 산업 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한다.

특히 1단계에는 대학교 의료·보건학과와 연계한 각종 치료 센터, 시니어인재양성학과 신설 등 대학 시설의 이점을 살린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숙 시설 등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부산형 엘더호스텔(노인 교육 여행 프로그램) 등 신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시민들이 하루 1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퍼스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올 하반기 캠퍼스 조성과 관련한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 구체적인 소요 예산과 재원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한 뒤 사업성이 인정되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가톨릭대를 방문했다. 박 시장은 손삼석 천주교 부산교구장과의 면담을 통해 하하 캠퍼스 조성 사업을 논의하고 사업 대상지를 둘러봤다.

박 시장은 “부산가톨릭대학은 보건·의료 분야에 특화된 대학인 만큼 고령 맞춤 기술 관련 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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