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교사 자리 비운 사이…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학생

女교사 자리 비운 사이…텀블러에 ‘체액’ 넣은 남학생

입력 2024-03-27 08:04 수정 2024-03-27 10:16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경남 사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의 텀블러에 체액을 몰래 넣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사천의 한 사립고에서 남학생 A군은 야간자율학습을 감독 하던 여성 교사 B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B씨의 텀블러에 자신의 체액을 넣었다.

B씨는 사건 직후 나흘간 병가를 썼다. 가해 학생 A군은 학교 선도위원회에서 근신과 특별교육 이수 처분을 받고 2주간 등교하지 못했다.

지난 2월 해당 학교와의 계약이 종료된 B씨는 “원했던 것은 학교와 학생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였는데 가해자와 가해 학생의 부모에게서 직접적인 사과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면서 최근 A군을 경찰에 고소했다. 학교와 교육 당국의 대처가 소극적이었다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올리기도 했다.

학교 측은 B씨와 가해 학생 분리가 이뤄졌고, B씨가 가해 학생에 대해 선처를 원해 자체 징계 등 조치를 했다는 입장이다.

경남도교육청 측은 “B씨에게 성폭력 피해회복 지원 사업 등을 안내했다”며 “해당 학교를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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