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의 피부이야기] 아기 피부 만들기 위한 생활 속 습관

[정지원의 피부이야기] 아기 피부 만들기 위한 생활 속 습관

샤워시간 줄이는 것도 피부 건강에 중요

입력 2024-03-27 09:39

깔끔한 인상은 이제는 대인관계의 필수이다. 첫인상은 사회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친근감과 믿음을 주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피부이다. 물론 큰 눈과 오뚝한 코도 중요하지만, 피부가 가장 영향을 준다. 피부는 모공이나 트러블, 흉터, 색소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깔끔한 정도가 결정된다.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처음부터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은 권장하고 싶지 않다. 모든 사람은 애초에 피부가 상하기 전에 누구나 아기 피부였듯이 타고난 피부의 상태를 잘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집에서 피부 건강을 위해 해야 할 것들과 피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려 한다.

첫 번째는 보습이다. 보습은 피부 건강을 위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우리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피지선도 줄어들고 수분도 빼앗기면서 점점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피부는 잔주름이 생기거나 탄력을 잃기 쉽다. 그러므로 평소에 보습제를 잘 사용해주는 것이 아주 아주 중요하다. 너무 지성 피부라면 로션 위주로 한 번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너무 건조한 피부라면 크림이나 오일을 소량 사용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세안 직후에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바로 보습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는 열심히 세안해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세안이다.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피부는 여러 가지 노폐물이 쌓이게 되며 선크림, 화장품 등 피부의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들이 잔뜩 쌓여있는 상태이다.
화장을 진하게 한 날에도 귀찮다는 핑계로 그냥 잠자리에 든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러면 다음 날 바로 트러블이 생기고 장기적으로 흉터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잠들기 전에는 꼼꼼하고 부드럽게 세안을 해야 한다. 작은 습관이 아기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첩경이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는 말이다. 바르는 보습도 중요하지만 먹는 물을 통해서 피부의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하루에 1.5ℓ 정도의 물을 섭취해줘야 한다. 하지만 한 번에 마시면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나누어서 수시로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손으로 얼굴 만지는 것을 삼가야 한다. 무슨 말인가 싶을텐데, 우리 손에는 여러 가지 세균 등 이물질들이 잔뜩 묻어있는 상태이다. 이럴 때 습관적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긁는 경우가 많다. 이러면 손의 더러운 이물질이 얼굴에 묻고 여러 가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에 손을 꼼꼼히 씻어주고 손 보습에도 신경 써주는 것이 좋고, 가능하면 얼굴로 손이 가지 않도록 항상 생각하면서 자제하는 습관을 지녀야 아기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힘든 일일 수도 있다. 최근에는 오랜 스마트폰이나 모니터사용으로 눈이 건조해서 눈을 자주 비비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잔주름이나 색소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점안제를 사용해주고 눈 비비기는 피해주어야 다크써클 등이 악화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마스크팩은 피부 보습에 아주 좋다. 수분감을 위해 마스크팩을 자주 하는 분들이 많다. 물론 1일 1팩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너무 오래 사용하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평소 내가 지성 피부라면 너무 오일이 많은 제품은 피해 주는 것이 좋다. 수분 위주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마스크팩 사용 시에 15분 이상 너무 오래 하거나 마스크팩을 한 채로 잠드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오래 마스크팩을 하게 되면 오히려 팩이 마르면서 피부의 수분을 뺏어갈 수 있다. 주의해서 10분 이내로만 사용해야 한다.

샤워시간을 줄이는 것도 피부 건강에 아주 중요하다. 왜 그러냐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샤워를 너무 뜨거운 물로 오랜 시간 하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장벽이 허물어진다. 이 또한 피부의 주름을 유발하고 피부의 방어막이 깨지면서 피부염 등을 유발 할 수 있다. 샤워시간은 5~10분 이내로 미지근한 물로 진행해야 한다. 사우나나 온탕에 너무 오래 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억지로 각질을 벗겨내는 때밀이는 될 수 있는 대로 피해 주는 것이 좋다.

매끈한 피부를 지키고 만들어가기 위한 생활 속 간단한 습관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상식적이고 지키기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습관처럼 잘 지키지 못한 일들이다. 피부미인은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의 작은 습관을 하나씩 지켜갈 때 주어지는 선물이다.

정지원(마이미의원/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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