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정식 감독 후보 11명… 국내 4명 중엔 K리그 감독도

대표팀 정식 감독 후보 11명… 국내 4명 중엔 K리그 감독도

입력 2024-04-02 16:44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 후보군을 11명(국내 4명·국외 7명)으로 좁혔다. 신임 감독이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로는 ‘한국적인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꼽았다. 하지만 한국 축구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검증 기준이 여전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5차 회의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월 임시 감독을 선임한 이후 총 32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논의를 해왔다”며 “오늘 진행된 5차 회의를 통해 총 11명의 감독 후보 선상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보는 국내 4명과 국외 7명으로, 국내 후보 중에는 현역 프로팀 및 연령별 국가대표 지도자도 포함됐다. K리그 시즌 도중 프로팀 감독을 빼오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지만 정 위원장은 “축구협회가 소속팀에 가서 소통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일단 국외 감독에 대한 비대면 면담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국외 감독을 우선순위에 둔 것은 아니다. 정 위원장은 “국내 감독들의 경우 리그가 진행 중이고, 외국인 감독들을 다 현지에 가서 보는 건 여건상 쉽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5월까지 새로운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겠다는 약속도 한 번 더 언급했다. 6월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싱가포르 원정 경기(6일)와 중국과의 홈 경기(11일)가 잡혀있다. 신임 감독 체제에서 6월 A매치를 치르려면 적어도 5월 중순에는 감독 선임을 완료해야 한다.

그러나 시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 기준으로 전술적 역량, 육성, 명분, 경력, 소통, 리더십, 인적 시스템, 성적을 낼 능력 등 총 8가지를 꼽은 바 있다. 한 달여가 지났지만 구체화한 건 없다. 정 위원장은 “한국적인 문화에 같이 공감대를 가지고 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상에 오른 감독님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고만 설명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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