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반대에도 US스틸 인수한다는 日제철 “실수 말라”

바이든 반대에도 US스틸 인수한다는 日제철 “실수 말라”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강행 의지
반대한 美상원의원 2명에 서한 발송

입력 2024-04-03 00:01
일본제철 현판이 1일 도쿄 본사 앞에 설치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제철이 미국 대권주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에도 US스틸 인수 강행 의지를 고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두 민주당 상원의원인 밥 케이시와 존 페터먼에게 서한을 보내 US스틸 인수 의지를 피력했다”며 “두 의원은 일본제철의 인수 계획을 반대해왔다”고 보도했다.

일본제철은 기존 노동협약을 만료하는 2026년까지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14억 달러(약 1조90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약속한 지난주 미 철강노조 지도부와의 합의 내용을 두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 담았다.

또 서한을 통해 “US스틸 공장의 미 철강노조원들을 존중하고 협력해 생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제안하면서 “실수하지 말라(Make no mistake about it). US스틸의 활력을 되찾고, 미국 철강 산업에 살릴 자원, 기술, 의지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에 149억 달러(약 20조원)를 제시하는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심의 단계를 남긴 인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을 매입해도 기업명을 유지하고, 본사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이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US스틸 창립자 중 한 명은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다. 존 피어몬트 모건은 1901년 카네기스틸을 인수해 US스틸을 설립했다. 이후 123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이런 US스틸이 일본제철에 매각될 상황에 놓이자 미국 노동계는 물론, 전‧현직 대통령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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