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강성인 “쇼메 형도 사일러스로 이겼잖아요”

‘세인트’ 강성인 “쇼메 형도 사일러스로 이겼잖아요”

입력 2024-04-02 21:05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챌체미 타이틀을 디플 기아로 탈환해오겠습니다.”

디플러스 기아 2군 ‘세인트’ 강성인이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자신했다.

디플 기아는 2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디플 기아는 승자조 결승에 진출, KT 롤스터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강성인은 “정규 리그에선 한화생명에 다 졌다”며 “플레이오프라는 더 큰 무대에서 이겨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규 리그에서 졌을 때도 상대가 잘해서 졌다기보다는 우리가 못해서 졌다고 생각했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강성인은 디플 기아가 많은 카드를 숨겨놓은 채로 승자조 결승에 진출해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한화생명에 맞춘 전략을 준비하진 않았다. 쓸 수 있는 카드를 최대한 많이 준비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숨겨놓은 카드가 여전히 많다. 덕분에 플레이오프를 잘 마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무대가 주는 중압감은 정규 리그와 확연히 달랐다고도 털어놨다. 강성인은 “플레이오프는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더라”라며 “정규 리그는 판수가 많다. 반면 플레이오프는 실수 한번 하면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게임 초반에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2세트 패배 이후 아지르를 포기하고 코르키, 사일러스 등으로 챔피언을 바꾼 것도 이 때문이었다. 강성인은 “스크림에서 아지르를 했을 때 결과가 좋았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도 했다”면서 “막상 오늘은 긴장 때문에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못 했다. 3세트부터 밴픽의 색깔을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 4세트에서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 사일러스를 골랐다. 강성인은 “앞선 경기들에서 생각처럼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코치님께 ‘제일 자신 있는 픽을 하겠다’고 어필했다”면서 “최근 1군 선배인 ‘쇼메이커’ 허수 형도 사일러스로 플레이오프에서 이기지 않았나. 우리도 사일러스를 골랐으면 이겨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강성인은 다음 경기에서의 활약도 자신했다. 강성인은 “KT 미드라이너 ‘지니’ 유백진 선수가 ‘챌체미(CL 최고 미드)’로 언급되고 있다. 챌체미 타이틀을 디플 기아로 탈환해오겠다”며 라인전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또 “가장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했던 한화생명을 잡아 마음이 편하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해서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