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비자발급 승소 4개월, 무소식…할만큼 했다”

유승준 “비자발급 승소 4개월, 무소식…할만큼 했다”

입력 2024-04-03 06:40 수정 2024-04-03 10:23
유승준. 유승준 SNS 캡처

병역의무 기피로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47)이 지난해 11월 비자 발급 행정 소송에서 승소했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2일 인스타그램에 “데뷔한 지 27년, 그중 정식으로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계산해보면 5년도 채 안 되고, 절반은 미국에 있었으니 굳이 따지자면 활동은 2년6개월 남짓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비자 발급 소송) 대법원 승소 후 4개월이 지났는데 아무 소식이 없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정말 잘 살았다. 열심히 살았다. 후회도 없고 원망도 없다”며 “그저 이런 기일이 있을 때마다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을 기억할 때마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렇게 22년을 버텼다. 할 만큼 했다. 괜찮다”고 했다.

유승준. 유승준 SNS 캡처

1997년 4월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그는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고, 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판결에 따라 유승준이 비자를 신청할 경우 정부가 발급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다만 LA 총영사관이 비자를 발급해도 법무부가 입국을 금지하면 그는 한국에 들어올 수 없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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