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차서 추락한 짐, 아버지 옆에 쾅”… 악몽 된 이삿날

“사다리차서 추락한 짐, 아버지 옆에 쾅”… 악몽 된 이삿날

3층 높이서 짐 떨어뜨린 사다리차
항의하자 되레 고함… 사과도 거부
업체 측 “우리랑 상관없다” 뒷짐

입력 2024-04-03 10:52 수정 2024-04-03 11:42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게티이미지뱅크

개업 이사 중 사다리차 기사가 3층 높이에서 짐을 떨어뜨린 뒤 서둘러 철수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추락한 짐이 아버지 바로 옆에 떨어져 자칫 대형 사고가 날 수도 있었던 상황으로 전해졌다.

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지난달 말 3층 높이 사업장에 점포를 내고 개업 이사를 했다.

문제는 이사 당일 발생했다.

A씨 이사를 맡은 이삿짐센터는 사디리차를 이용해 짐을 날랐는데, 이 과정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추락한 짐은 아버지 바로 옆으로 떨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고 한다.

놀란 A씨가 항의했지만 사다리차 기사는 되레 소리를 지르며 사과를 거부했다. 사고 직후 사다리차를 정리하고 현장을 떠나려는 모습이 보여 A씨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결국 사다리차 기사는 일을 마무리하지 않은 채 떠났다.

A씨는 “이후 이사가 1시간40분 넘게 지연됐다”며 “나머지 이사짐센터 직원들에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달라 부탁했지만, 직원들은 새 사다리차가 올 때까지 쉬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이사 업체 측은 그의 항의에 “(우리는) 플랫폼 사업자라 상관없는 일이다. 대기업이 아니라 법률팀이 없다”고 주장했다. 프리랜서 이사업체와 A씨 사이 중개를 맡았을 뿐, 직고용한 직원이 아니라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해석된다.

A씨는 “성실하게 끝까지 책임지고 이사를 마치게 해주겠다는 광고는 허위였나”라며 “가구는 가구대로 망가지고 포장이사인데 내가 다시 정리하고, 가구는 없으니 일도 못 했다”고 호소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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