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2위‧황대헌 탈락…국대 선발전 첫날 이변 속출

박지원 2위‧황대헌 탈락…국대 선발전 첫날 이변 속출

입력 2024-04-05 18:18
박지원(왼쪽‧서울시청)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오른쪽은 환호하고 있는 1위 김건우(스포츠토토).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이 예상 밖 성적표와 함께 시작됐다. 유력한 남자부 우승 후보 박지원(서울시청)이 2위를 차지했고 황대헌(강원도청)은 결승 문턱도 못 밟았다. 여자부에서도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5위에 그치는 이변이 벌어졌다.

박지원은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일 차 열린 남자 1500m 경기에서 최종 2위를 차지했다. 경기 중반 잠시 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김건우(스포츠토토)에게 인코스 추월을 허용하며 1위를 내줬다.

그는 앞서 지난 2월 폴란드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확정하면서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대표팀 자동 승선은 불발됐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연달아 메달을 놓쳤다.

1996년생으로 올해 28세인 박지원에겐 이번 선발전이 특히 중요하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군 문제로 인해 이듬해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렵기 때문이다.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1·2차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선발전에서 상위 3명 안에 들어야 한다.

박지원에 대한 ‘팀킬’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황대헌은 일찌감치 미끄러졌다. 준결승 3조로 레이스를 치렀으나 경기 초반부터 벌어진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부에선 15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최민정이 예상을 밑도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2023-20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았던 그는 1년만에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돌아왔으나 결승전을 5위로 마쳤다. 1위는 심석희(서울시청)에게 돌아갔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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