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총선 전후 해안 경계태세 강화…합참의장 “北 도발 시 완전히 수장시켜야”

軍 총선 전후 해안 경계태세 강화…합참의장 “北 도발 시 완전히 수장시켜야”

입력 2024-04-09 18:39
김명수 합참의장이 9일 육군 23경비여단 해안감시 레이더기지 지휘통제실에서 해안경계작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우리 군은 북한이 4·10 총선을 전후로 무력 도발에 나설 것에 대비해 해안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9일 육군 23경비여단 해안감시 레이더기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장병들에게 “철저한 감시와 경계는 여러분으로부터 시작된다”며 “항상 의심하고 확인하며 협조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해군 1함대사령부를 찾아 북한의 동향과 작전 현황을 보고받았다.

그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선배 전우들이 목숨 바쳐 사수한 해상경계선”이라며 “적이 도발하면 완전히 수장시켜 철저히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김 의장의 이번 점검은 총선 전후 북한의 무력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총선 이후에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기념일(25일) 등 주요 행사를 전후해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일에도 북한은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합참은 “적의 전략·전술적 도발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며 “기습 도발과 우발 상황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해군은 이날 포항 동방 해상에서 지난 1일부터 진행한 연합 기뢰전 훈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바닷속 지뢰’로 불리는 기뢰는 적 함선을 파괴하기 위해 물 위나 물속에 설치한 폭탄이다.

한·미는 매년 정례적으로 연합 기뢰전 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번 훈련에는 미군 해군 원정해상기지함인 미겔 키스함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미겔 키스함은 2021년 취역한 최신예 군함이다.

우리 군에서는 기뢰부설함인 남포함(MLS-Ⅱ) 등 함정 6척, 해상초계기(P-3)과 해상기동헬기(UH-60) 등 항공기 2대가 참여했다.

미군은 미겔 키스함 외에 함정 2척과 소해헬기(MH-53) 2대도 파견했다.

한·미는 기뢰 부설과 탐색·제거 훈련을 진행하며 유사시 주요 항만과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작전을 수행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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