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JMS 김도형 교수, 명예훼손 유튜버에 4억 배상금 청구

반JMS 김도형 교수, 명예훼손 유튜버에 4억 배상금 청구

피해자 비방 영상 삭제하라는 법원 명령 따르지 않아
하루에 500만원씩 배상금 발생
김 교수 “끝까지 받아낼 것”

입력 2024-04-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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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교수와 JMS 피해자들을 비방하는 영상을 올린 한 유튜버의 채널 페이지 갈무리. 10일 현재 관련 영상들을 다른 영상들로 대체한 상태다. 유튜브 채널 캡처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폭행 피해자들을 비방해 온 유튜버가 수억 원의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JMS 피해자들을 돕는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최근 본인과 성폭행 피해자들을 비방하는 영상을 지속해서 올려온 JMS 측 유튜버를 상대로 4억 원이 넘는 배상금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JMS 신도인 A씨는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에서 ‘성폭행 정황이 담겼다는 녹음파일이 조작됐다’거나 ‘피해자들이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해 허위 고소를 한 것이다’, ‘김도형은 전과 9범이다’, ‘넷플릭스 방송은 조성현 피디가 돈을 목적으로 조작한 것이다’ 등의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피해자들을 비난해왔다. 김 교수는 이에 A씨를 상대로 ‘영상물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했다. 소송을 맡은 대전지방법원은 A씨에게 “결정문 송달 3일 내로 모든 유튜브 동영상을 삭제하라”고 명했다. 아울러 “명령을 불이행할 시 하루에 500만 원씩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A씨가 80일 넘게 이를 이행하지 않자, 김 교수는 지난 3월 80일 치에 대한 배상금 4억 원을 A씨에게 청구한다는 취지로 법원으로부터 집행문을 발급받았다. 채무자에게 부동산과 동산 등 재산 일체 목록을 제출할 것을 명하는 재산명시 결정 등본도 받아 A씨에게 발송한 상태다.

김 교수는 이번 계기로 JMS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해 온 이들에게 강력히 대처할 것을 시사했다. 김 교수는 이날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A에 대한 동산 압류 신청도 했다”며 “집행문 발급 당시로부터 20일이 더 지났음에도 A가 게시물을 내리지 않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금액도 산정해 추가 청구할 것이며,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끝까지 받아낼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A씨는 유튜브 채널 이름을 바꾸고 피해자 비방 영상 대신 한 연예인 관련 영상으로 대체한 상태다.

정명석은 앞서 여신도 준강간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3년형을 받고 수감됐다. 오는 16일 대전고법에서 항소심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그의 사건은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알려졌다.

JMS와 정명석은 성경 해석과 구원관에 있어 정통교회 교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한국교회 주요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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