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GDP 3% 규모 횡령’ 주범에 사형선고

‘베트남 GDP 3% 규모 횡령’ 주범에 사형선고

입력 2024-04-11 22:05
베트남에서 범행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달하는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 주범인 쯔엉 미 란이 11일(현지시간) 호찌민시 인민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해 있다. EPA연합뉴스

베트남에서 범행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달하는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 주범인 쯔엉 미 란(68) 반 틴 팟 홀딩스(부동산 개발업체) 회장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현지 일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 인민법원은 11일 란 회장에게 횡령·뇌물공여·은행규정 위반 등 유죄를 인정해 사형을 선고했다. 앞서 란 회장은 측근과 공모해 2012~2022년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304조 동(약 16조7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됐다.

란 회장은 수십 명의 대리인 명의로 SCB 지분 91.5%를 사실상 소유한 뒤 자신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1000여개를 이용해 허위 대출 신청으로 은행 돈을 빼냈다. SCB가 입은 경제적 피해 규모는 약 677조 동(약 37조1000억원)에 이른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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