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부모님 만나” 故박보람 안타까운 가정사 눈물

“하늘서 부모님 만나” 故박보람 안타까운 가정사 눈물

입력 2024-04-13 05:28 수정 2024-04-13 07:14
가수 박보람. 박보람 인스타그램 캡처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출신 가수 박보람(30)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생전 부모를 먼저 떠나보낸 안타까운 가정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1994년생인 박보람은 16세 때인 2010년 지병이 있던 아버지를 여의었다. 당시 박보람은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올해 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보람의 어머니는 간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하다 2017년 세상을 떠났다. 박보람은 스물셋의 이른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게 된 것이다. 박보람의 가족으로는 오빠와 남동생이 있다.

박보람의 팬들 사이에서는 “하늘에서 부모님과 함께하길 바란다”는 추모가 이어졌다. ‘슈퍼스타K 2’에 함께 출연했던 김그림·이보람, 방송인 유재필 등 동료 연예인들도 잇달아 애도를 전했다.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통하고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 박보람. 박보람 인스타그램 캡처

전날 경기도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55분쯤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주거지에서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에 간 뒤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들은 박보람이 화장실에서 한참 나오지 않아 가봤다가 쓰러져 있는 박보람을 발견하고 119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19 구급대원들이 박보람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11시쯤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3명이 함께 마신 술은 소주 1병 정도였고 박보람에게는 별다른 외상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타살 혐의점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검 등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해 왔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냈고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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