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티젠전이다…5시즌 연속 LCK 결승 맞대결

또, 티젠전이다…5시즌 연속 LCK 결승 맞대결

T1, 13일 2024 LCK 스프링 결승 진출전서 한화생명 3대 1제압…결승 합류
14일 젠지와 KSPO돔서 우승 트로피 놓고 격돌

입력 2024-04-13 19:03 수정 2024-04-13 19:05

T1이 다시 한번 젠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됐다.

T1은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합류, 젠지와 최종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돌고 돌아 또 ‘티젠전’이 결승전에서 성사된 셈이다. 두 팀은 2022년 스프링 시즌부터 4시즌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온 한화생명이 양강 구도를 깨는 듯했으나, 결국 마지막 한 끗 싸움에서 패배해 익숙한 결승전이 다시 펼쳐지게 됐다.

T1은 한화생명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 패배도 복수했다. 두 팀은 지난 4일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한화생명이 3대 0으로 이겼다. T1이 불과 약 10일 만에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T1은 첫 세트에서 다소 아쉬운 한타 집중력 때문에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이후 3번의 세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 역전에 성공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넓은 챔피언 폭을 이용한 철두철미한 사전 밴픽 준비가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최우제는 2세트에서 자크, 4세트에서 베인을 꺼내 상대의 허를 찔렀다.

첫 세트에서 한화생명도 갈고 닦아온 무기를 꺼냈다. 이들은 ‘라인 스와프’ 전략으로 T1의 예상을 깨부쉈다. 이를 통해 최우제(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성장을 억제하고, 후반 한타로 게임을 끌고 가 첫 승점을 따냈다. ‘바이퍼’ 박도현(바루스)이 절묘한 카이팅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T1이 2세트부터 경기력 차이를 벌려 나갔다. T1은 드래곤 스택을 상대방에게 모두 내줬음에도 우직하게 자신들의 성장을 도모했고, 후반에 조합 강점이 살아나기 시작하자 태도를 돌변해 공격에 나섰다. 한타에서 연달아 이겨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서는 탁월한 내셔 남작 버스트 판단으로 승점을 따냈다. 한화생명이 유리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이드 푸시를 고집했다. T1은 내셔 남작 둥지에 집결, 빠르게 버프를 얻어냈다. 승기를 잡은 뒤 내셔 남작 버스트 여부를 놓고 집요하게 이지선다 문제를 내 역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T1은 4세트까지도 거침없이 진격해나갔다. 최우제가 앞선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베인을 선택, 팀을 결승으로 보냈다. 한화생명은 한타에서 밀고 나오는 최우제를 막지 못했다. 7용 싸움에서 최우제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둔 T1은 그대로 상대 본진까지 진격,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