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종 못할…” 故 박보람 가짜뉴스 유튜버에 분노

“상종 못할…” 故 박보람 가짜뉴스 유튜버에 분노

“고인 두 번 죽이는 명백한 범죄행위”
“선처나 합의 없다”

입력 2024-04-14 11:05 수정 2024-04-14 13:49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박보람(사진)이 향년 30세로 사망한 가운데 온라인상에 사인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퍼지자 소속사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4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고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다”고 경고했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경기도 남양주 소재 여성 지인의 집에서 다른 여성 2명과 술자리를 갖다 안방 화장실 앞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됐을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지고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별다른 외상은 없었으며,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에 그의 사인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퍼졌다. 박보람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가수 김그림은 SNS에 “AI 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조치하는 법 없나요?”라며 “떠난 사람 이용해 돈벌이하는 정말 상종 못할 인간들”이라고 분노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전날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제나두엔터는 고인의 장례 절차와 사인에 대해서는 확인되는 대로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한 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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