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 ‘한·미 의회교류센터’ 개소…의회 협력 강화

워싱턴DC에 ‘한·미 의회교류센터’ 개소…의회 협력 강화

입력 2024-04-17 07:41
김진표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단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 의회교류센터(KIPEC) 개소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의회 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한·미 의회교류센터’(KIPEC)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미국 의회에서 약 3㎞ 떨어진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 건물에 입주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친선 행사 리셉션과 현판식에서 “올해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70년을 시작하는 해”라며 “한·미 관계의 새로운 포석이 될 한·미 의회교류센터를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양국이 전례 없이 강력한 협력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근간에는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각계각층의 전폭적인 후원 때문”이라며 “양국 의회가 함께 힘을 모아서 동맹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도전 과제들을 공동 대응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센터는 연방 및 각 주 상·하원 의원실과 양국에 진출한 기업 등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양국 의회와 정부, 기관, 기업, 학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한·미 협력의 실질적인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대사관과 언론인, 기업 관계자들도 서로 정보를 파악하고 한·미 협력에 효과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센터를 활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친선 리셉션 행사에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위원장인 영 김 의원과 세스 몰턴, 그레그 스탠턴, 가베 아모, 로버트 위트만 등 친한파 의원 등이 참석해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영 김 의원은 “내 우선순위는 한국을 포함해 우리의 가장 굳건한 동맹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며 한·미관계가 더 좋아질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주가 지역구인 스탠턴 의원은 “나는 삼성이 애리조나 대신 텍사스에 공장을 짓기로 했는데도 이 자리에 왔다”며 “양방향으로 경제 협력과 투자를 확대해 우리가 한국과 함께 한다는 걸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오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한국 정치에서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건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 때문”이라며 선거법 협상에서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지 못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21대 국회의 전성기는 총선이 끝난 지금”이라며 “선거에서 진 정당은 물론이고, 이긴 정당까지 ‘국민의 심판이 무섭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겸손해지니까 지금이 입법의 최적기”라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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