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故박보람에 허각 오열…비통함 속 발인식 엄수

떠나는 故박보람에 허각 오열…비통함 속 발인식 엄수

‘슈퍼스타K’ 동료들 운구 나서
부모님 곁에 안치…유족으로는 오빠와 남동생

입력 2024-04-17 10:39 수정 2024-04-17 13:10
가수 고(故) 박보람의 영정. 오른쪽은 고인의 발인식에 참석한 동료 가수 허각. 뉴시스, 유튜브 '티브이데일리' 캡처

가수 고(故) 박보람이 17일 동료들의 애도 속에서 영면에 들었다. 향년 30세.

이날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박보람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박보람의 남동생이 영정을 들고, ‘슈퍼스타K’ 출신 동료들인 가수 로이킴·박재정·강승윤 등이 운구에 나섰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고인과의 이별에 동료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허각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는 내내 오열했다. 2010년 슈퍼스타K 시즌2로 인연을 맺은 고인과 허각은 오랜 기간 우정을 나눠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에는 듀엣곡 ‘좋겠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고인과 각별한 사이였던 가수 허영지, 자이언트핑크도 서로를 부둥켜안은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17년 신곡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착된 고인의 모습. 뉴시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남양주시 소재 여성 지인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다 안방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지고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5일 오전 부검 결과 ‘사인미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타살 정황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약독물 검사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약 2주 뒤에 정확한 사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박보람은 2014년 ‘예뻐졌다’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연애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의 곡을 발표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새 앨범을 준비 중이었으며,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 싶다 벌써’를 공개했다.

박보람은 부모님 곁에 안치된다. 아버지는 2010년 간경화로, 어머니는 오랜 투병 끝에 2017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오빠와 남동생이 있다. 장지는 강원도 춘천 동산공원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