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예산으로 푸바오 임대” 제안에… 서울시 답변은?

“시 예산으로 푸바오 임대” 제안에… 서울시 답변은?

“중국에서 잘 적응해 행복하게 살길”

입력 2024-04-17 13:55
중국 쓰촨성의 워룽 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서 노닐고 있는 푸바오 모습. 신화뉴시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는 지난 15일 서울시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올라온 ‘서울대공원 푸바오 유료 임대 제안’ 민원에 답글을 남겼다.

푸바오 임대 제안에 대한 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 답변. '상상대로 서울' 홈페이지 캡처

서울대공원 측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감에 따라 많은 시민분들이 이에 대해 마음 아파하시는 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푸바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았을 때, 푸바오가 앞으로 지내게 될 중국 내 환경에 잘 적응하여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차원에서 푸바오를 임대하자는 제안에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힌 셈이다.

앞서 민원 작성자 김모씨는 지난 8일 서울시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중국 반환된 판다 푸바오 서울시대공원 관람할 수 있게 배려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지난 8일 서울시 시민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서울시 차원에서 푸바오를 임대해달라는 제안 글이 올라왔다. '상상대로 서울' 홈페이지 캡처


해당 글에서 김씨는 “중국에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서울시민성금과 서울시예산으로 유로 임대해 서울대공원에서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과 중국관람객들이 한·중우호의 사랑과 정을 나눌 수 있게 배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글은 게시 9일 만에 1150건의 공감 투표를 받았다. 해당 글에 찬성하는 이들은 “이젠 우리가 푸바오에게 사랑과 힘이 되어주자”, “푸공주 너무 생각나서 매일 눈물이다”, “하루 빨리 돌아오길 기도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해당 글에 대한 비공감 투표는 475건에 달했고, “말도 안되는 곳에 세금 낭비하지 마세요”, “내 눈 즐겁자고 세금낭비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황민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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