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亞 50대 AI 스타트업 中 24곳인데 韓 4곳

신예 亞 50대 AI 스타트업 中 24곳인데 韓 4곳

입력 2024-04-17 16:37 수정 2024-04-18 17:08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규모가 중국과 인도에 비해 한참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싱가포르 테크 전문 매체 테크인아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아시아 50대 AI 스타트업’ 리스트를 공개했다. 누적 투자액이 가장 많은 스타트업은 중국이 24곳으로 1위였다. 2위는 인도는 10곳이었으며 한국과 일본이 4곳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리스트에는 시리즈E 이상 펀딩을 받은 스타트업만 포함됐다. 통상 스타트업은 시리즈 A~C까지의 투자를 거쳐 성장한다. 경영 전략에 따라 시리즈C 이후에 투자를 받는 예도 있다. 예컨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시리즈G로 5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기업은 중국형 챗GPT를 개발하고 있는 미니맥스였다. 미니맥스는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이 8억5000만 달러(약 1조1772억원)에 달한다. 이어 바이촨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쑤이위안커지 등 순이었다. 이스라엘의 AI21 랩스는 2억7200만 달러(약 3767억원)로 4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인도의 스타트업이 상위권이었다.

10위권 안에 든 한국의 AI 스타트업은 리벨리온이 유일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누적 투자액은 1억9800만 달러(약 2742억원)를 차지했다. 또 다른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는 SK그룹의 자회사인 사피온이 16위로 1억1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받았다. AI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인 파스토는 7600만 달러(약 1052억원), 산업용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 로보틱스는 2860만 달러(약 396억원)를 투자받았다. 일본도 4곳으로 한국과 공동 3위였다.

한국은 AI 민간투자가 다른 나라에 비교해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탠퍼드대학교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인공지능 지수(AI INDEX) 2024’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투자 순위 6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2023년 AI 민간부문 투자액 순위는 미국이 672억2000만 달러(약 93조1333억원)로 1위, 중국이 77억6000만 달러(약 10조7514억원)로 2위, 한국은 13억9000만 달러(약 1조9258억원)로 9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은 31억 달러(약 4조2950억원)를 투자해 6위였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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