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탈퇴 고객 잡아라”… 네이버, 당일·일요배송 시작

“쿠팡 탈퇴 고객 잡아라”… 네이버, 당일·일요배송 시작

서울·수도권 거주 구매자 대상…내년부턴 권역 확대 계획

입력 2024-04-18 11:25 수정 2024-04-18 13:17
네이버가 당일 및 일요배송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 캡처

네이버가 당일 및 일요배송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구매자들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른 쿠팡 이탈 고객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 15일부터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도착을 보장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일배송이 가능한 상품은 물류 데이터 및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이 연동된 ‘네이버 도착보장’ 상품이다. 그동안 ‘네이버 도착보장’ 상품은 익일배송이 원칙이었으나 네이버는 전체 도착보장 상품의 50%를 당일배송 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일배송 서비스는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는 신속 배송 수요가 높은 일상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당일배송을 한다. 예를 들어 부피가 큰 화장지, 금방 부족해지는 기저귀나 분유, 당일 저녁 요리에 필요한 조미료와 소스 등을 이른 오전이나 출근길에 주문해도 당일 받아볼 수 있다. 당일배송이 예고된 상품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면 구매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받는다.

또 네이버 도착보장 상품을 토요일에 주문해도 그 다음날 받을 수 있는 일요배송도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일주일 내내 배송이 가능해진 셈이다.

쿠팡처럼 무료 교환·반품도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다음달 22일부터 네이버 도착보장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교환·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인 ‘반품안심케어’의 이용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통상 상품의 반품 및 교환에 따른 배송비 등은 판매자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판매자에게는 수익성 감소나 사업성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네이버 도착보장 상품의 반품안심케어 이용료 지원을 통해 판매자는 별도 비용 부담 없이 구매자에게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사업 장진용 리더는 “네이버는 NFA, 도착보장 등 제휴 네트워크와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물류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으며, 핵심은 판매자들의 물류 경쟁력을 더 강화해 비즈니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을 포함해 다양한 제휴사들과도 다양한 형태의 배송 서비스 및 서비스 지역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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