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매혹시킨 한국문학’ 전시회… 국제 문학상 수상작 한 자리에

‘세계를 매혹시킨 한국문학’ 전시회… 국제 문학상 수상작 한 자리에

입력 2024-04-19 12:43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지난 18일 ‘문학을 펼쳐 봄: 세계를 매혹시킨 한국문학’ 전시회가 개막돼 관람객들이 돌아보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을 수상한 김혜순 시집 ‘날개 환상통’, 프랑스 메디치상을 받은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영국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른 황석영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 올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문학상을 수상했거나 후보에 오른 이 한국 문학 작품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 지원을 받아 해외에서 출간됐다는 점이다.

번역원은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문학을 펼쳐 봄: 세계를 매혹시킨 한국문학’ 전시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전시는 지난 18일 개막해 다음달 12일까지 이어진다.

번역원은 “최근 한국문학의 해외 문학상 수상·입후보 소식이 잇따르면서 한국문학의 국제적 성과와 그 가치를 알리고자 전시를 기획했다”면서 “2019년 이후 해외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11명의 작품 13종의 원작과 번역서 총 82종을 함께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시작에는 김혜순 시집 ‘날개 환상통’과 ‘죽음의 자서전’(2019년 캐나다 그리핀시문학상 수상작),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2020년·2022년 수상작인 손원평 ‘아몬드’와 ‘서른의 반격’, 2021년 대거상을 받은 윤고은 소설 ‘밤의 여행자들’이 포함됐다. 또 일본번역대상을 받은 김소연 산문집 ‘한 글자 사전’,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 부문 수상작인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전미번역상을 받은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 중국 성운상 수상작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미국 문학번역가협회가 수여하는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받은 이영주 시집 ‘차가운 사탕들’이 전시된다.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하비상 수상작인 김금숙의 ‘풀’과 마영신의 ‘엄마들’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한강 작가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한강은 ‘작별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배경과 창작 과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한국문학의 국제문학상 수상의 의미를 기념하며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문학이 세계 무대에서 달성해 온 중요 성과를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번역원은 앞으로도 양질의 번역출판을 위해 번역가 양성 및 출간 종수 확대에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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