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비대위원장 고사…與원내대표 선거 다음달 3일

윤재옥, 비대위원장 고사…與원내대표 선거 다음달 3일

입력 2024-04-22 17:55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2일 당선인 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정식으로 고사했다. 국민의힘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다음 달 3일 실시하고 그 전에 윤 권한대행이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변화 차원에서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국민 뜻을 받드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3일 원내대표 선거를 하고 그 전에 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인선 관련) 아직 당내외 인사를 구분해서 말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앞으로 들어설 비대위 성격에 대해 “전당대회를 빨리 개최하는 데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당원 투표 100%’로 돼 있는 지도부 선출 규정에 대해선 “비대위가 꾸려지면 룰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관리형 비대위냐 ‘혁신형 비대위’냐를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열린 1차 당선인 총회에선 친윤(친윤석열)계 등 당 주류를 중심으로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관리형 비대위로 전환한 뒤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그러나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조직위원장 모임 등에서 혁신형 비대위에 대한 요구가 분출하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이날 윤 권한대행에게 보낸 요청문을 통해 “당 지도 체제를 혁신 비대위로 전환하라. 우리는 절박한 심정으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해온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낙선자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표심을 얻지 못한 점,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매몰된 점 등을 패인으로 꼽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을 의결했다.

박민지 정우진 박성영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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