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코브라 찾아요”에 김제 ‘벌벌’… 경찰 “신고 없어”

“집 나간 코브라 찾아요”에 김제 ‘벌벌’… 경찰 “신고 없어”

“아이 키우는데 걱정된다”…주민들 불안 호소
현재 글 삭제, 진위 여부 확인 안 돼

입력 2024-04-24 21:00
당근에 올라온 애완용 코브라 관련 글. 뉴시스

전북 김제시에서 애완용 코브라가 탈출했다는 글이 퍼지며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로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경찰청은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4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중고거래 어플 ‘당근’에 집에서 키우던 애완 코브라가 탈출해 찾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집에서 키우던 애완 코브라다. 온순한데 벽을 잘 타고 굉장히 빠르다”며 “몸 길이가 80cm 정도 된다. 보시는 분은 연락달라”며 코브라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나 김제 지역 내 맘카페 등에 글이 퍼지며 주민들의 불안이 확산됐다.

김제 지역 맘카페 ‘김제맘스홀릭’에는 지난 22일 ‘집 나간 코브라 돌아왔으면 당근에 알려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어린 아기 키우는데 걱정 돼 죽겠다”며 “뱀은 벽도 잘 타고 좁은 틈도 이동할 수 있다는데 아파트라고 못 올라올까요. 관리를 잘 하든지 키우지 말든지”라며 우려했다.

전북경찰청는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글을 올렸다. 전북경찰청 페이스북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신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되면 전북소방본부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할 예정이다.

또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코브라 사육에 대한 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현행법상 코브라 같은 국제 멸종위기종을 사육할 때는 환경부 장관에 사육시설을 등록하고 일정 기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코브라 탈출 글이 확산한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불안감을 조성할 때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김효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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