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모양 레고’ 발견한 英소년… 바다 유출 ‘희귀템’

‘문어 모양 레고’ 발견한 英소년… 바다 유출 ‘희귀템’

1997년 500만개 레고 조각 바다로 유출

입력 2024-05-01 07:00 수정 2024-05-01 13:18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13세 영국 소년이 ‘희귀템’인 문어 모양 레고를 해변에서 발견했다. 약 27년전 바다로 유출된 레고 조각 500만개 중 하나로 문어 모양 레고는 수가 적어 발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등 외신은 영국 소년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마라지온의 해안에서 문어 모양 레고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레고는 1997년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독일 화물선 ‘토키오 익스프레스(Tokio Express)’의 컨테이너에 실려 있었다. 해당 선박은 영국 남서부 콘월해안 근처에서 큰 파도를 만났다. 화물선은 침몰은 면했지만 선박이 기울어지며 컨테이너 62개가 바다로 떨어졌다.

컨테이너에는 레고 조각 500만개가 들어 있었다. 35만쌍의 레고 다이버핀과 10만개의 레고 산소통 등도 함께 바다로 떨어졌고, 그중 문어 모양은 4200개로 매우 적었다.

영국 소년 리우타우라스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던 중 마라지온 해안에서 문어 모양 레고를 발견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789개의 레고 조각을 발견했지만 문어 모양 레고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리우타우라스의 아빠 비타우타스는 PA미디어를 통해 “문어 모양 레고를 찾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그것을 발견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우타우라스는 “다음에는 3만3941개의 레고 드래곤 중 하나를 찾을 것”이라며 다음 목표를 밝혔다.

해변탐험가 트레이시 윌리엄스는 “1997년 문어 모양 레고를 하나 발견했고 그 이후로 찾지 못했다”며 “문어에는 마법같은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문어 모양 레고는 눈에 띄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화물선 사고 직후인 1997년 콘월해변에서 레고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10년 넘게 레고 조각이 발견되자 2013년 ‘바다에서 잃어버린 레고(Lego Lost At Sea)’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었다. 그는 ‘바다에서 잃어버린 레고’ 페이지에 영국 콘월해안 근처에서 찾은 레고 조각 사진을 올리며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에 주목하고 있다.

김효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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