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파도 나오는 JMS 소속 현직경찰 “최소 20명 넘어”

파도파도 나오는 JMS 소속 현직경찰 “최소 20명 넘어”

조성현 MBC PD, 라디오 출연해
“JMS 탈퇴자 건넨 ‘사사부 리스트’ 따르면
현직 경찰 최소 20명 넘어”

입력 2024-05-06 15:18 수정 2024-05-0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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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DB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의 성폭행 증거 인멸에 현직 경찰관이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최소 20명 이상의 수사·형사 담당 경찰이 JMS를 보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연출을 맡은 조성현 MBC PD는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나는 신이다 시즌 2’ 취재 과정에서 JMS 스파이 조직에 있다 탈퇴한 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외장하드를 주고 갔다”며 “충격적인 내용이 담긴 파일들이 많았는데, 그중 심각한 내용 중 하나는 JMS 신도 경찰 리스트”라고 말했다.

조 PD는 “리스트에 오른 경찰은 20명으로 이번에 논란이 됐던 서초경찰서 ‘주수호’ 팀장은 그중 한 명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수호가 본명은 아니다. 정씨는 중요한 사람들에게 이름을 하사하는데 그 사람에게 주수호 이름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PD는 “형사·수사를 합친 의미로 추정되는 이른바 ‘사사부’ 리스트에 현재 조사 받는 경감급 경찰보다 더 높은 계급의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경찰관들은 정씨가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하는지, 경찰의 핸드폰 포렌식 과정을 설명해 주면서 경찰에 핸드폰을 압수수색 됐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등을 알려줬다고 했다.

조 PD는 “내년 초 공개할 시즌 2에는 (리스트와) 관련된 내용들이 전부 다 들어가게 된다”며 “그 때 검사와 경찰 리스트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근무하는 경감급 경찰이 정씨의 성폭행 의혹 범행 증거 인멸을 도운 의혹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감사에 착수했다. A경감은 JMS 간부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정씨의 여신도 성폭행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정씨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여신도들을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현재는 항소 중에 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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