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中직구…어린이용 슬라임·학용품 유해물질 범벅

충격의 中직구…어린이용 슬라임·학용품 유해물질 범벅

슬라임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학용품엔 발암물질

입력 2024-05-09 06:23 수정 2024-05-09 10:20
슬라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장난감 ‘슬라임’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등이 검출돼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시가 9일 발표한 ‘5월 둘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판매 중인 슬라임 등 어린이 완구 5개와 필통·샤프펜슬 등 학용품 4개 등 총 9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우선 어린이용 필통(합성수지)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기준치 대비 최대 146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샤프펜슬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다이부틸프탈레이트(DBP)가 기준치 대비 11배 나왔다. 금속 팁 부위에서는 기준치 대비 1.6배의 납 성분이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중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납 또한 안전 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상세표. 서울시 제공

말랑말랑한 질감으로 ‘액체 괴물’로도 불리는 슬라임 제품 2종 중 1종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어린이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또 다른 1개 제품에서는 슬라임 장식품(부속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 DIBP)가 기준치 대비 213배 초과 검출됐다. 슬라임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대 10배의 붕소 성분이 검출됐다. 붕소 역시 생식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피규어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다이아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가 기준치를 3배 초과해 검출됐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 다산콜로 전화 상담하거나 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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