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죄다 복붙”… 결국 뉴진스 안무가들도 나섰다

“아일릿, 죄다 복붙”… 결국 뉴진스 안무가들도 나섰다

입력 2024-05-14 11:30 수정 2024-05-14 13:45
유튜브에 확산한 뉴진스(1, 2번)와 아일릿(3, 4번)의 안무 비교 장면. 유튜브 캡처

하이브 소속 레이블 빌리프랩의 그룹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의 뉴진스 안무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다시 불이 붙었다. 뉴진스 안무를 담당한 퍼포먼스 디렉터들은 13일 “죄다 복붙(복사 붙여넣기)”이라며 아일릿 측의 표절 의혹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퍼포먼스 디렉터 김은주씨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응?? 실화?? 광고 안무까지? 그동안 정말 꾹 참았는데, 우연이라기엔 이건 좀 아니지 않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래 비슷할 순 있다”며 “그런데 보통 참고를 하면 서로 예의상 조금씩 변형이라도 하는데 이건 뭐 죄다 복붙”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와 함께 뉴진스의 퍼포먼스 디렉터를 맡은 예명 블랙큐(Black.Q)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에이 설마설마 했던 생각들로 그동안 잘 참아왔는데 광고 안무까지 갈 줄이야”라며 “누군가의 고생이 이렇게 나타나기엔 지나쳐 온 과정들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라고 적었다.

뉴진스 안무를 담당한 퍼포먼스 디렉터 김은주씨와 블랙큐(예명)가 13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 인스타그램 캡처

이들은 ‘Attention’ ‘Hype boy’ ‘Ditto’ 등 뉴진스의 여러 히트곡 안무를 담당했다. 두 안무가는 글이 누구를 겨눴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다. 그러나 같은 날 트위터, 유튜브 등 SNS상에서는 아일릿의 신곡에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뉴진스 맥도날드 CM송 안무와 아일릿 럭키 걸 신드롬 안무가 비슷하다” “광고 안무까지 훔쳤다?” 등의 주장이 올라왔다.

아일릿의 뉴진스 안무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아일릿의 ‘My World’(마이월드)의 일부 안무가 뉴진스의 곡 ‘어텐션’ 안무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3월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도 뉴진스의 ‘디토’ 안무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역시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내고 아일릿의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경영권 탈취 의혹에 휘말린 민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베끼기)한 문제를 제기하니 (하이브가) 날 해임하려 한다”며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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