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66개 시민단체 “퀴어행사 개최 반대”

대전 66개 시민단체 “퀴어행사 개최 반대”

대전서 첫 퀴어행사 예고

입력 2024-05-14 15:00 수정 2024-05-15 07:53
대전지역 66개 기독학부모·시민단체가 14일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퀴어행사를 규탄하며 삭발식을 갖고 있다. 시민단체 제공

대전지역 66개 학부모·시민단체는 14일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퀴어행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민단체 측은 “퀴어행사로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청소년들에 큰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며 “대전에서의 퀴어행사 개최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도 “법과 원칙에 따라 퀴어행사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대전에서 퀴어행사가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퀴어행사는 서울, 대구, 강원, 인천 등에서 개최됐다. 퀴어행사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지역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퀴어행사조직위도 이날 대전시청 앞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이 증오와 획일성의 도시가 아닌 사랑과 다양성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 첫발을 내딛는다”며 “이번 축제는 차별에 저항하는 움직임이자 우리의 존재를 지울 수 없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직위는 공동 주최 단위를 확대해 하반기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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