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가장 빨랐다…시리즈 ‘트리플 천만’ 달성

‘범죄도시4’, 가장 빨랐다…시리즈 ‘트리플 천만’ 달성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
스크린 독점 논란도

입력 2024-05-15 16:01
영화 '범죄도시4' 스틸사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범죄도시4’가 시리즈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1000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범죄도시4’가 15일 오전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역대 한국 영화로는 24번째, 외국 영화를 포함한 전체 개봉작으로는 33번째 1000만 영화다.

지난달 24일 극장에 걸린 영화는 개봉 22일째에 1000만 영화에 등극했다. ‘범죄도시’ 시리즈 작품들 중 최단 기간 내 거둔 성과다. ‘범죄도시2’(2022)와 ‘범죄도시3’(2023)는 각각 개봉 25일째, 32일째에 1000만 영화가 됐다.


영화는 개봉 첫날 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이튿날 가뿐히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어지는 주말엔 하루 평균 100만명이 ‘범죄도시4’를 봤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등 이달 초 휴일이 이어지면서 영화는 흥행 가도를 달렸다.

지금까지 국내 개봉작 중 세 편의 1000만 영화를 낸 시리즈는 할리우드 영화인 ‘어벤져스’ 시리즈가 유일했다. 한국 영화로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처음이다. ‘범죄도시2’는 1269만명, ‘범죄도시3’는 106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첫 작품인 ‘범죄도시’(2017)를 포함하면 시리즈 전체 누적 관객 수는 4000만명을 넘어선다.

한국 영화의 잇단 흥행에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범죄도시4’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재현 감독의 ‘파묘’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두 편의 1000만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전날 공개한 4월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범죄도시4’가 개봉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관객몰이를 하면서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636억원)과 관객 수(659만명)는 역대 4월 중 최고를 기록했다. ‘파묘’와 ‘범죄도시4’의 연이은 흥행으로 올 3~4월 두 달 연속 한국 영화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죄도시4’는 시리즈 전편과 마찬가지로 형사 마석도(마동석)의 통쾌한 액션과 유머를 부각시켰다. 이번에는 필리핀에 근거지를 둔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로, 장이수 역을 맡은 박지환의 코믹 연기가 호평 받았다. 새로운 빌런 역에는 김무열과 이동휘가 투입됐다. 시리즈 1~3편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로 흥행 보증수표의 입지를 굳혔다. 마동석은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총 여섯 편의 1000만 영화에 출연했다. 한국 배우로는 최다 기록이다.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마동석은 이날 10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답답한 속을 풀어드리는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영혼을 갈아넣어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재밌고 진화된 시리즈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크린 독점 논란은 아쉬운 부분이다. 멀티플렉스 3사가 이 영화에 스크린을 몰아준 탓에 개봉 초기 상영점유율은 80%를 웃돌았다. 상영점유율은 영화관의 전체 상영 횟수에서 한 영화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올 상반기 또다른 흥행작 ‘파묘’의 경우 개봉 초기에도 상영점유율이 50%대를 넘지 않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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