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직구’ 어린이 머리띠에…불임 유발 발암물질 ‘270배’

‘中직구’ 어린이 머리띠에…불임 유발 발암물질 ‘270배’

입력 2024-05-16 07:28 수정 2024-05-16 10:14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 초과 검출된 어린이용 머리띠. 서울시 제공

중국 직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장신구에서 기준치의 27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시는 쉬인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머리띠 등 장신구 7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DBP)가 검출됐다. 어린이용 머리띠에서 DEHP와 DBP가 기준치 대비 최대 270배 초과 검출됐으며, 어린이용 시계에서는 DEHP가 기준치 대비 5배 넘게 나왔다.

기준치 대비 5배 초과한 DEHP가 검출된 어린이용 시계. 서울시 제공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그중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ecc.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사항은 센터 핫라인 또는 120 다산콜로 전화 상담하거나 센터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는 4월 말부터 한 달간 어린이용 완구·학용품·장신구·가죽제품을 매주 선정해 안전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검사 항목은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 등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