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30분 전 나와버린 美 CPI… “업로드 실수” 해명

발표 30분 전 나와버린 美 CPI… “업로드 실수” 해명

美노동통계국 “실수로 홈페이지 공개”

입력 2024-05-17 00:0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15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지수와 주가를 확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노동통계국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자료를 예정된 발표 시간보다 30분 먼저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노동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CPI 자료 일부를 발표 예정 시간의 약 30분 전 실수로 홈페이지에 업로드했다. 우리는 이 사안을 관리예산국과 노동부 감사관실에 알렸다”며 “노동통계국은 데이터 보안을 심각하게 여긴다.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자료 공개의) 절차와 관리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통계국은 매월 10~15일 사이에 전월의 CPI를 발표한다. 발표되는 날짜는 다르지만, 시간은 미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뉴욕증시 개장을 1시간 앞둔 오전 8시30분으로 동일하다. 한국시간으로는 북미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적용되는 하절기에 오후 9시30분, 해제되는 동절기에 오후 10시30분으로 달라진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물가 지표 가운데 개인소비지출(PCE)을 가장 비중 있게 참고하지만, 시장에서는 CPI도 주목을 받는다. 노동통계국이 4월 CPI 자료를 30분가량 빠르게 공개했다는 이유로 성명을 내고 해명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연준은 물가·고용 지표를 참고해 통화정책 방향을 논의해 왔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 제시하는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노동통계국은 같은 날 4월 CPI를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치인 헤드라인 상승률은 3.4%로 집계됐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6%로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은 “(CPI 파일 업로드 이후) 30분간 자산시장에서 급격한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노동통계국의 공식 발표 이후에 선물 지수가 급등하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면서도 “연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CPI가 어떻게 발표 예정 시간보다 먼저 공개됐는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1039
많이 본 기사